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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단순한 공포가 아닌 운명의 공포와 가족의 숨겨진 비밀

by 민제리제리 2024. 9. 27.

유전

 

유전은 미드소마 감독으로 유명한 아리 에스터의 영화입니다. 오늘은 아리 에스터가 어떻게 가족의 숨겨진 비밀을 만들어 내고, 단순한 공포가 아닌 유전적 트라우마와 운명의 공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족의 숨겨진 비밀

유전의 이야기는 그레이엄 가족의 소원해진 모친인 엘렌 리의 죽음으로 시작됩니다. 그녀의 죽음은 특히 미니어처 아티스트인 딸 애니(토니 콜렛)와 두 자녀 피터(알렉스 울프)와 찰리(밀리 샤피로)에게 일련의 불안한 사건을 촉발합니다. 오프닝 장면은 특히 복잡하고 어두운 관계가 숨겨진 비밀을 암시하는 애니와 엘렌 사이의 긴장감을 보여줍니다.

가족의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영화 초반에는 주로 손실에 대처하려는 시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애니는 엘렌의 통제력 있고 비밀스러운 성격을 드러내는 추도사를 하고, 막내 찰리는 이상한 행동을 보이며 돌아가신 할머니와 불안한 관계를 나타냅니다. 영화의 이러한 초기 순간들은 슬픔과 해결되지 않은 가족 문제가 가져올 수 있는 심리적 타격을 강조하면서 공포가 다가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느린 전개 역할을 합니다.

 

중후반으로 영화가 진행되면서 그레이엄 가족의 앞으로의 시도는 점점 더 미쳐가고 불안한 상황에 당황하게 됩니다. 그중 큰 충격은 끔찍한 자동차 사고로 인한 찰리의 비참하고 잔인한 죽음과 함께 찾아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던 피터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되고 가족은 더 깊은 절망에 빠집니다. 아들을 잃은 애니의 슬픔은 집안에 초자연적인 존재감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위협적인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이전의 긴장된 분위기는 숨 막히게 되고, 각 가족 구성원은 뇌가 풀린다는 자신만의 해석을 지나칩니다. 애니는 찰리의 죽음을 둘러싼 설명할 수 없는 사건과 결합하여 엄마가 비밀 오컬트 그룹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는 진지함과 영적 소통의 어두운 길로 나아갑니다. 처음에는 애니가 떠난 아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믿지만, 줄거리가 전개되면서 더 많은 악의 세력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집니다. 영화의 이 중간 부분은 뇌 공포가 초자연 공포로 전환되는 전환점 역할을 하며, 방관자는 무엇이 진짜인지, 무엇이 가족의 협력적 트라우마에 의해 주도되는지 의문을 품게 됩니다.

유전적 트라우마와 운명의 공포

겉으로 보기에는 전형적인 초자연 공포 영화처럼 보일 수 있지만, 중간마다 보여주는 충격적인 순간들 아래에는 유전 트라우마의 불가피성과 개인이 운명을 통제할 수 없다는 심오한 논평이 담겨 있습니다. 제목 자체인 '유전'은 정신 질환, 가족 기능 장애, 심지어 초자연적인 저주 등 특정 사물이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된다는 생각이라는 중심 주제를 암시합니다.

많은 시청자에게 영화의 가장 무서운 측면은 악마의 존재가 아니라 각 캐릭터가 눈앞에 놓인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겪게 되는 무력감입니다. 애니는 어머니의 영향력으로부터 거리를 두려고 하고, 피터는 자신이 느끼는 죄책감과 수치심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하며, 막내 찰리는 이러한 세대 세력의 가장 노골적인 희생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모두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세력에 의해 조율된 미리 정해진 결과에 더 깊이 빠져들게 됩니다. 이는 자신의 운명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것에 대한 광범위한 실존적 두려움을 말해주며, 이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단순한 공포가 아닌

비평가뿐만 아니라 관객의 시점에서 볼 때, 유전은 단순히 공포를 주는 영화가 아니며, 엔딩까지 본 후에도 불안하고 오래 지속되며 관객들에게 공포감을 안겨주는 영화입니다. 토니 콜렛이 애니 역을 맡은 것은 스펙터클한 연기에 다름 아닙니다. 광기의 끝자락에서 티격태격하는 엄마를 묘사한 그녀의 연기는 가슴을 찡하게 하며, 전형적인 공포 호러를 넘어 영화를 고양시키는 원초적인 감정을 더합니다. 알렉스 울프도 피터 역을 맡아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삶이 풀리고 있는 10대의 공포와 혼란을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의 속도는 느리게 설계되어 점진적으로 압력을 가하고 값싼 스릴보다는 뇌 공포에 의존합니다.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전반부가 느리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내용이 전개될수록 가치를 느낍니다. 유전이 끔찍한 클라이맥스에 도달할 무렵 관찰자들은 그레이엄 가족의 고통에 완전히 몰입하여 화면 속 캐릭터처럼 갇혀 무력감을 느낍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공포와 심오한 감정의 깊이를 혼합하는 능력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공포를 위해 보는 영화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형성하는 두려움, 가족 관계, 보이지 않는 힘을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입니다. 충격적인 이미지와 충격적인 장면은 충격적인 가치 이상의 목적을 제공하며, 삶의 일부 영향이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에 대한 두려움의 주제를 강조합니다.